변을 사방에 칠하는 것은 '불쾌감'이 원인
치매 증상이 진행되면 요의와 함께 변의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변실금 증상이 나타납니다. 케어하는 가족은 변실금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 큰 충격을 받습니다.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면 가족이 가장 힘든 것은 변을 만지고 집안 곳곳에 변을 묻히거나 칠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배변을 해결하고자 할 때 적절한 케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종이기저귀를 하고 있는 경우 변을 보고 기저귀를 갈지 않은 채 있게 되면 환자 본인은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뭔가 물컹물컹한 느낌'때문에 기저귀 안에 손을 집어 넣게 되고, 손이 더러워집니다. 손에 뭐가 묻으면 이걸 없애기 위해 벽이나 방문에 문지릅니다.
또 이동식 변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치매환자가 변을 본 후 바로 치우지 않고 방치해두면 '이건 뭐지?'라며 변기를 열어 '뭐가 있네'라면서 변을 만지고 변이 손에 묻으면 떼어내려고 아무 곳에나 문지르게 됩니다. 엉덩이에 뭔가 물컹한 것이 있으면 만지게 되고 손에 뭐가 묻으면 떼어내거나 씻으려는 것은 치매환자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마찬가지 일 것이빈다. 그래서 이런 자연스러운 행동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변을 본 직후에 종이기저귀를 교체하거나 이동식 변기를 치워야 합니다.
화장실 이용을 유도해보자
변을 벽에 칠하는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일어나는가를 알 수 있게 되면, 대응 방식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변을 만지거나 칠하는 행동에만 신경을 쓰게 되면 어떻게 하면 이런 행동을 그만 두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만, 화장실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화장실을 이용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편이 케어에 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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