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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치매환자의 기본증상: 기억력 지남력 사고력 저하

by ☁︎℉☂︎ 2022. 3. 7.

치매 증상은 '기본 증상'과 '주변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본 증상은 뇌 장애가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정도나 시기에 차이는 있지만 치매환자라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에 반해 주변 증상은 뇌 장애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며, 기본 증상이 있으면서 여기에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여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 각양각색으로 동일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환자가 이상행동을 할 때 기본증상과 주변 증상을 알고 있으며 비교적 예상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여성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을 부축하고 있는 일러스트
치매의 증상은 기본증상과 주변증상으로 나뉩니다. 

'방금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은 몇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성인인 사람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장기 기억', 몇 분 전이나 몇 초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단기 기억'이라고 합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특히 '단기 기억'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금 전에 들은 것', '방금 전에 생각하고 있던 것', '방금 전에 한 일'이 떠오르지 않거나 잊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치매에 걸리면 방금 들었던 것을 잊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묻거나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방금 전의 기억'이 너무 당연한 일이어서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고, 의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금 전 기억'이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억으로 이 기억을 상실하면 일상생활의 연속성이 끊어집니다. 예를 들어 물을 마시기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가 가서는 무엇을 하려 했는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점점 잦아집니다. 

 

이런 단기기억의 장애는 점차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방금 전의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확대되어 가는 것도 치매의 큰 특징입니다. 

 

예측을 할 수 없다. 

 

건강한 사람들은 매일 무의식적으로 '지금 몇 시쯤 되었지', '여기가 대략 집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지'라고 여러 가지 예측이나 가늠을 합니다. 이런 예측 능력을 '지남력'이라고 합니다. 시간이나 장소, 타인과의 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지남력 장애'라고 합니다. 

 

지남력 장애도 치매의 기본증상 중 하나로 시간, 공간, 인물의 순서로 장애가 진행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몇 시인지, 무슨 요일인지, 어떤 계절인지를 알 수 없게 되고, 이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를 걷고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없게 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가까운 가족을 구분하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지금이 몇시쯤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낮에도 잠을 자고, 한밤 중에도 '아침밥은 아직 왜 안 줘?'라고 묻게 됩니다. 항상 다니던 길도 잃어버리고,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말을 걸어와도 누구인지 몰라 물어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고력, 판단력, 계산력이 저하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거나, 종합적으로 사물을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치매의 기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빨래를 하는 경우,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세제와 물을 넣고, 전원 스위치를 누르는 작업 과정이 필요합니다. 치매에 걸리게 되면 그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던 동작들을 하지 못하게 되어 세탁기 앞에서 쩔쩔매는 일이 발생합니다. 판단력이 저하되면 가스레인지와 같은 조리기구, 칼, 의약품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여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만원 이내에 반찬거리를 사려고 한다면 상품들의 가격을 보고 대략적으로 계산하여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오천원짜리 물건을 사는 경우에, 만 원짜리 지폐를 낸다면 오천 원을 거스름돈으로 받는다는 것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환자는 이런 간단한 계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덧셈보다 뺄셈을 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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