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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치매의 신체적 변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by ☁︎℉☂︎ 2022. 3. 24.

치매 말기가 되면 어떤 신체적 변화가 생길까?

남녀가 지팡이 2개를 이용하여 노르딕 워킹을 하는 뒷모습

첫 번째로 삼킴 곤란과 연하곤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음식을 잘 먹기 못한다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식사할 때 입에 음식을 머금고 삼키지 않는 경우는 씹고 삼키는 운동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이때에는 많이 씹지 않아도 되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단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음식을 삼킬 때 자꾸 사레가 들리는 것입니다. 이는 입과 식도 사이에 음식을 넘기는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연하곤란식으로 식이를 바꾸고 그래도 삼킴 곤란이 발생한다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코 비위관'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에게서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신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보행에 문제가 생깁니다. 치매로 인해 뇌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이상행동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근육이 조절이 안되고 균형을 잡고 걷기가 어려워져 보행이 불안정해집니다. 따라서 잘 넘어지게 되고 결국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침상생활을 하게 됩니다. 또한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근육이 소실되고 관절이 뻣뻣해지며 운동기능은 더욱더 저하됩니다. 침상생활을 하면 관절은 더 심하게 뻣뻣해지며 구축이 오기도 합니다. 

 

치매환자는 어떤 원인으로 사망하게 될까?

 

치매환자의 사망은 치매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치매로 인한 합병증인 감염, 영양결핍, 폐색전증 등이 치매환자를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이 중 폐렴, 요로감염, 욕 창성 궤양 드으이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가장 흔합니다. 

 

치매가 진행해 말기단계가 되면 걷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대소변을 가리는 등 기본적인 신체활동이 힘들어집니다. 신체 활동이 줄면서 몸이 허약해지고 면역기능이 떨어져 이로 인해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삼키는 기능이 떨 어기거나 가래를 뱉어내지 못하여 쉽게 폐렴에 걸리고, 오랫동안 누워있고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여 요로감염과 욕창이 생깁니다. 삼킴 장애로 음식 섭취가 힘들어가 음식을 입에 물고 삼키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 전반적인 영양상태도 나빠집니다. 결국 치매 말기에는 감염이나 영양상태 불량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니다.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얼마나 살 수 있나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기대여명은 진단을 받은 후 짧게는 3년 정도에서 길게는 20년 까지도 생존 가능합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발표된 우리나라의 자료에서도 치매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에서 평균 12년 6개월,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고 나서는 평균 9년 3개월이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진단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수명이 좀 더 길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치매 초기에는 약물복용, 소지품 관리,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전제품 사용하기, 음식 준비하기와 같은 도구를 이용한 일상생활능력의 저하가 나타나지만 시간이 흘러 증상이 심해지면 밥 먹기, 산책하기, 씻기, 옷 입기, 대소변 조절하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능력이 저하됩니다. 이로 인해 보호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환자가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며 상황이 점점 악화됩니다. 삼킴 장애로 흡인성 폐렴에 걸리거나 위생 관리를 하지 못하여 각종 염증성 질환에 걸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위험 상황에 대한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낙상으로 인한 가벼운 타박상에서부터 골절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조기진단과 환자의 개별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치료로 인해 치매 진행과 요양시설의 입소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오랜기간 수명을 연장하면서도 의미 있는 인지활동과 신체활동을 할 수 있으리가 기대됩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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