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매의 모든 것

치매 환자가 느끼는 감정들

by ☁︎℉☂︎ 2022. 2. 28.

치매 환자가 자신의 변화를 느끼며 느끼는 감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초기라면 자신의 변화를 눈치채고 불안해한다든지, 인지 기능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사람 옆모습이 그려진 그림 위에 여러가지 사물들이 원을 그리며 놓여있다.
치매에 걸리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겨나고 인지 자원 활용 효율이 저하된다.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겨난다. 

 

치매 초기에는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해서 자신에게 뭔가 이변이 일어났다고 느낍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불안해서 견딜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치매에 걸리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고 교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을 이제 할 수 없게 되면서 '내가 왜 이런 것도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바보가 된 것 같아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가족에게도 주의를 받는 일이 늘어나면서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고 폐만 끼치는 자신을 발견하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답답해집니다. 

 

 

 

치매에 걸리면 '인지 자원'이 줄어든다. 

 

치매에 걸리면 '인지 자원'이 줄어듭니다. 인지자원이란 주의, 집중, 자제 등 뇌가 활동할 때 사용하는 두뇌의 여우, 다시 말해 인지 기능이 작동하는 범위를 말합니다. 이런 인지 자원이 줄어들면 보통 사람이 다섯 가지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두세 가지밖에 기억하지 못합니다. 보통 사람이 동시에 세 가지 일을 할 때 하나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안타까워하며 한심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치매 환자는 줄어든 인지 자원을 최대로 사용하므로 가용할 인지 자원의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생각한 대로 인지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답답하고 자책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없는 것이나 못 하는 것에 대한 책망을 듣거나 재촉받거나 뭔가 강요당하거나 또는 어린애 취급을 당하거나 하면 마음 한가운데에 불쾌한 마음만 남게 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이런 여러자기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며 괴로워합니다. 이때 주변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 병의 진행이 늦춰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이 세심히 관찰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치매 증상으로 공격성이 증가하고 욕을 자꾸 해요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지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진다.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배가 불러 그만 먹을 것 같은 제스처를 하여 상을 치우려 하면 식사 중인데 상을 치운다며 거세게 화를 내기도

mindcare.tistory.com

 

 

옛날 일을 잘 기억하는데 치매라고요?

우리는 감기에 걸리면 코가 막히거나 오한이 들거나 열이 나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치매라는 질병은 이러한 증상들이 보이지 않는다. 초기에는 환자와 일반인을 구분하기 힘들 정

mindcare.tistory.com

 

 

치매환자를 돌보며 가족이 화내지 않는 방법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울컥해서 감정이 폭발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합

mindcar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