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면 성격이나 행동이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어 일반적으로 말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옆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치말수가 줄어드는 건 대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대부분의 치매는 뇌의 노화현상이므로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발병 전보다 얌전해집니다.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행동은 물론이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하며 말수도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가끔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하여 폭언이나 폭행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행동이 발생되는 것은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치매에 걸리면 말수가 줄어드는 건 대화를 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치매 환자는 뭔가 질문을 받으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들은 것을 잊어버리거나 하여 애매하게 대답을 합니다. 또는 복잡한 대화를 이해할 수 없거나 뭘 하고 싶은지 물어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뭘 물어봐도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거나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 사람들은 '어차피 알아듣지 못하는 거 같네'라고 생각하거나 '대화가 안 되네'라고 판단하여 점점 말을 걸지 않습니다. 이렇게 점점 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치매에 걸리면 완곡한 표현이나 비유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환자 스스로도 이러한 대화법을 구사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직설적으로 쏟아냅니다. 그 결과 '제멋대로인 사람'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치매 환자가 다른 사람과 교류를 원만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오해의 악순환 때문입니다.
치매환자에게도 꾸준히 말을 걸어 주세요
치매환자는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치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은 점점 화가 나가 되고, 관계가 멀어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줄어들고 치매 환자는 고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치매환자의 대화법을 알고 훈련을 한 사람이 말을 걸면 놀라울 정도로 말이 많아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을 하고 싶지 않은가 봐',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치매환자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마음의 빗장을 바깥에서 걸어 잠그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점점 대화가 없어집니다.
치매환자에게는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를 할 때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대가가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는 새로운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최근의 일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옛날 일은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면 대화가 잘 이어집니다.
치매환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대화하고 기분좋게 만들어준다면 문제 행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에게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것 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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