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치매의 모든 것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증상들(+테스트 첨부)

by ☁︎℉☂︎ 2022. 3. 4.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간단한 체크리스트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완전한 검사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증상을 체크해보고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암과 달리 조기 발견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자노인의 옆모습에서 머리가 종이조각처럼 바스러지고 있다
치매의 조기발견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치매의 조기발견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치매의 조기발견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암과 달리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거나 치료하는 것으로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면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발견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치매로 진단되면 스스로 낙담하게 되고,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의 태도도 달라집니다. 환자를 불쌍히 여기면서 다가가는 것을 조심스러워합니다. 가족 간에서 '이제 누가 돌볼 거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니야?' '돈은 누가 어떻게 낼 건데'라는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관계가 어색해지기 시작합니다. 

 

환자가 일을 하고 있는 상태라면 일을 그만두도록 설득합니다. 회사일은 물론이고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은 당연하고 손자 돌보는 일, 외출도 혼자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매는 주위 환경에 따라 증상의 진행이 빨라지기 쉬운 질병입니다. 집안에서 식구들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든지,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한다면 진단을 받기 전보다 훨씬 빨리 치매 증상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한다면 조기 발견이 반드시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초기 증상을 테스트해보고,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습니다. 

 

부모의 치매가 의심되면 자식의 도리로서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본 '치매테스트'를 시행하려고도 합니다. 이런 테스트는 주로 '오늘은 몇 월 며칠인가요, 여기는 어디인가요'와 같은 아주 기초적인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이게 뭔데! 나한테 왜 이런 걸 물어보는데'라고 생각하며 대답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하듯이 물어보기보다는 '오늘이 며칠이더라?'와 같이 질문하는 사람이 문득 생각나지 않아서 물어보는 것처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질문 방식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하여 정확하게 대답한다면 이 시점에서는 일단 치매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에 정리한 치매 초기 증상 체크포인트를 참고하여 여러항목에 해당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초기 증상 테스트

건망증이 심하다

  • 방금 통화하고 끊었는데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른다
  • 같은 걸 몇번이나 말하거나 되묻는다
  • 마무리를 안하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고 늘 찾아 헤맨다
  • 지갑, 통장, 옷 등을 도둑맞았다고 사람을 의심한다. 

이해력, 판단력이 떨어진다. 

  • 요리, 정리, 계산, 운전 등에 실수가 잦다
  • 새로운 걸 기억하지 못한다
  •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 TV 프로그램의 내용을 이 애 하지 못하게 된다. 

시간, 장소를 모른다

  • 약속한 날짜나 장소를 착각한다. 
  • 익숙한 길도 헤매는 일이 있다. 

사람의 성격이 달라진다. 

  • 사소한 일에 화를 버럭 낸다
  •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고집부린다. 
  • 자신의 실패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린다
  • '요즘 이상해졌어'라는 말을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듣는다. 

불안감이 심하다.

  • 혼자 있으면 무서워하거나 쓸쓸해한다.
  • 외출 시 소지품을 몇번이나 확인한다
  • '머리가 이상해졌어'라고 스스로 푸념한다. 

의욕이 없어졌다. 

  • 속옷을 갈아입지 않거나 옷차림에 신경 쓰지 않는다
  • 취미나 즐기던 TV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 몹시 우울해하고 무엇이든 겁을 내고 싫어한다. 

 

그밖에 증상들

  1.  집안이 어질러져 있다. 
  2.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넣어둘 필요가 없는 것까지 들어있다 
  3. 만드는 음식의 종류가 줄어들었다. 
  4. 수돗물이 줄줄 흘러도 내버려 둔다.
  5. 외출이 줄어들고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일이 잦다
  6. 우편함에 배달물이 쌓여간다
  7. 지갑에 동전으로 넘쳐난다
  8. 지갑에서 동전을 꺼낼 때 종류를 헷갈려한다
  9.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방에서 악취가 난다. 

댓글